02. 합리적 선택 249
도넛과 주스

합리적 선택과 기회비용선택에 따른 편익이 비용보다 큰 경우에도 합리적 선택을 위해 더 따져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선택할 때 고민하게 되는 대안들 중에는 편익이 비용보다 큰 것이 여러 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천 원으로 한 개에 천 원인 빵이나 음료수를 산다면, 둘 중에서 하나만 선택할 수밖에 없다. 빵을 사 먹으면 음료수는 먹을 수 없고, 음료수를 사면 빵은 먹을 수 없다. 이처럼 여러 대안이나 기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한편으로 다른 것을 선택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하나를 선택함에 따라 포기하는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을 사는 것이 합리적일까? 포기하더라도 덜 아까운 것을 포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목이 너무 말라서 음료수가 주는 만족이 빵이 주는 만족보다 크다면 빵을 포기하고 음료수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신의 선택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되려면, 선택한 것이 주는 만족이 포기하는 것의 가치보다 커야 한다. 즉, 선택에 따른 만족이 기회비용보다 커야 한다.

버스

탐구·탐구선택으로 포기한 것은 무엇일까?

사임당 씨는 정신과 의사로, 1시간 정도 환자 상담을 하면 5만 원의 수입을 얻는다. 어느 날 사임당 씨는 지방에 일이 있어서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속버스를 탔다. 4시간이 걸렸지만, 요금은 3만 원이었다. 출장을 떠날 때는 항공기를 이용했었다. 시간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요금이 8만 원이다. 사임당 씨는 돌아오는 교통비를 5만 원이나 아끼게 되어 매우 흐뭇했다.

1 예시 답안

고속버스를 타서 포기한 것은 항공기를 타면 얻을 수 있었던 ‘3시간의 가치’이다. 만일 3시간을 환자 상담에 활용한다면, 상담으로 얻을 수 있는 수입 15만 원의 가치가 기회비용이 될 것이다.

2 예시 답안

수입만을 고려한다면, 고속버스를 타서 절약한 5만 원이 항공기를 타서 3시간을 절약해 그 시간 동안 상담하여 얻을 수 있는 수입 15만 원보다 적기 때문에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항공기를 타서 절약한 3시간 동안 다른 일을 했는데 그 3시간의 가치(만족감)보다 고속버스를 타고 5만 원을 절약한 가치(만족감)가 더 크다면 고속버스를 선택한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

1 사임당 씨가 고속버스를 타기로 한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은 무엇인지 써 보자.
2 사임당 씨의 선택이 합리적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말해 보자.